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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폐소생술 교육도 게임처럼, ‘착한’ 테마파크 만드는 첨단기술

작성자 최고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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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폐소생술 교육도 게임처럼, ‘착한’ 테마파크 만드는 첨단기술 


[IT동아 김영우 기자] “하나, 둘, 셋, 넷!” 몇 명의 사람들이 사람의 형태를 한 CPR(심폐소생술) 훈련기구의 가슴을 열심히 누르는 것에 한창이다. 그런데, 교육에 참여하는 사람들의 표정은 즐겁다. 마치 게임이라도 하는 것 같다. 주변 분위기 역시 일반적인 안전교육장과는 딴판이다. 전면에는 커다란 화면이 있고, 거기에는 각 참여자들의 CPR 기록이 마치 게임 점수처럼 실시간으로 표시되고 있었다. 수십 초의 시간이 지나고, 종료 신호가 울리면서 7번 참여자가 1등을 차지했음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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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게임 같은 CPR 교육 시스템은 안전교육 솔루션 전문 기관인 대한안전교육협회에서 개발한 것으로, 설치 장소는 강원도 태백시에 자리잡은 ‘356세이프타운(365 SafeTown)’이라는 특별한 테마파크다. 태백시에서 관리하고 있는 이 시설은 ‘안전’을 주제로 하여 놀이와 교육을 융합한 에듀테인먼트(Edutainment)를 지향하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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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나 교통사고, 테러 등을 비롯한 각종 재해의 위협이 끊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이에 대비할 수 있는 수단 및 관련 교육의 중요성은 한층 커졌다. 그리고 이를 뒷받침하는 각종 첨단기술 역시 속속 등장하는 중이다. VR이나 4D, 5G 등의 차세대 기술을 이용한 안전교육 솔루션을 이용해 놀이의 즐거움과 안전 교육을 결합한 356세이프타운(365 SafeTown)이 2012년에 개장한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그리고 이 곳은 안전교육에 관련된 단체와 기업들의 실력이 어느 정도인지 한 눈에 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안전교육과 재미, 첨단기술 결합된 356세이프타운


356세이프타운이 위치한 강원도 태백시는 한때 광산 사업이 흥하던 곳이다. 하지만 1990년대 이후 광산이 하나 둘 문을 닫으면서 지역경제가 쇠퇴하기 시작했고, 이를 극복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기 시작했다. 2012년에 356세이프타운이 개장하게 된 것도 그 일환이다. 구성은 생각 이상으로 본격적이다. 부지면적이 약 10만 제곱미터에 달하며, 각종 재난 및 안전조치를 가상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시설은 물론, 전기차나 케이블카까지 갖추고 있을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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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6세이프타운은 산불이나 설해, 풍수해, 지진, 테러, 교통사고 등의 각종 재난을 가상 체험하고 이에 대비한 안전조치까지 자연스럽게 익히는 안전체험관, 어린이를 위한 놀이시설인 키즈랜드, 화재 및 진화, 탈출 등을 체험하는 소방안전체험관, 직접 전기차를 조작해 안전운전을 배우는 야외교통안전체험관, 케이블카를 타고 산에 올라 트리트랙, 번지점프 등의 수련 활동을 체험하는 챌린지월드 등으로 구성되었다.


4D, VR, 전기차 등의 첨단기술과 안전교육의 만남


가장 주목할 만한 시설은 역시 안전체험관이다. 시설의 규모도 규모이지만 여기에 투입된 노력과 각종 첨단 기술이 범상치 않다. 3D 영상을 감상하며 화면의 상황에 따라 객석 전체가 움직이는 4D 체험관에선 소방 헬기나 스키, 비상 구조선 등을 타고 산불이나 설해, 풍수해 현상을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으며 특수 구조대나 도시 수호대가 되어 지진이나 테러로부터 시민들을 구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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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외에도 356세이프타운에는 고지대에 위치한 시설을 오가기 위한 일종의 케이블카인 ‘곤돌라’를 갖추고 있으며, 교통안전을 익히기 위해 직접 전기차를 운전해 볼 수 있는 프로그램도 상시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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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 체험을 즐기는 것을 넘어 이에 대비하는 안전 행동을 익히는 프로그램도 충실한데, 단순히 이를 설명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게임처럼 즐기며 안전을 몸에 익히도록 설계되었다. 그리고 여기엔 역시 다양한 첨단기술이 적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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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적인 것이 앞서 소개한 스마트CPR(심폐소생술) 체험 프로그램이다. 심폐 기능이 정지한 경우, 최소 4분 이내로 CPR을 실시해야 생존율을 크게 높일 수 있다. 스마트CPR 체험장에선 네트워크 기능을 갖춘 CPR 훈련 기구 및 그리고 대형 화면 및 모니터링 시스템을 통해 동시에 여러 명이 효과적으로 CPR을 익히고 체험할 수 있다. 그리고 참여자들의 CPR 솜씨를 실시간으로 화면을 통해 표시하고 비교하며 서로 게임하듯 경쟁하는 시스템도 갖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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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 VR 체험 시스템도 비슷한 경우다. 이는 가상현실 시스템을 이용해 선박 사고나 지하철 화재 등의 상황을 상정, 이에 대비하는 순서 및 방법을 익힌다. 첨단 하드웨어로 구현된 가상의 공간에서 각 상황을 손에 잡히듯 체험할 수 있어 단순한 시청각 자료나 서류에 비해 몰입도 있는 안전 교육이 가능하다. 


외부 전문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설치된 시설 및 프로그램도 다수 


스마트CPR 체험장 및 재난 VR 체험 시스템은 안전교육 프로그램 및 이와 관련된 기술 개발 전문 기관인 대한안전교육협회와의 협력을 통해 마련되었다. 그 외에도 356세이프타운에는 KT에서 참여한 5G재난안전체험관(2020년 개장 예정), 강원도소방학교와의 협력을 통해 운영되는 소방안전체험관 등, 외부 전문기관 및 기업과의 공조를 통해 운영되는 시설 및 프로그램이 다수 있는 것도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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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와 교육 결합한 ‘착한’ 테마파크, 낮은 인지도는 아쉬워


지방자치단체에서 운영하는 시설이라는 점, 그리고 ‘안전’이라는 주제를 다룬다는 점 때문에 얼핏 지루할 것이라는 편견을 가질 수도 있겠지만 실제로 체험해 본 356세이프타운의 각 시설 규모나 충실함은 확실히 기대 이상이며, 비교적 저렴한 요금(입장권 1만원, 성인 자유이용권 2만 2,000원 등)도 매력적 이었다. 산악 지역인 태백시 특유의 자연 경관과 어우러져 상당히 만족스러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재미와 교육을 동시에 추구하는 ‘착한’ 테마파크가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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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6세이프타운을 운영하고 있는 한국청소년안전체험관의 김영두 교육2팀장은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과거 탄광 도시였던 태백시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많은 노력을 들여 356세이프타운을 건립했으며, 안전을 주제로한 테마파크로서는 국내 최대, 최초의 시설”이라고 말했다. 이와 더불어 “충실한 시설을 갖추고 있고, 관리에 많은 노력이 들어가기에 상대적으로 홍보나 마케팅에 쓸 여력이 부족한 것이 아쉽다” 라며 “인지도가 낮아 방문객 수는 아직 기대에 미치지 못하지만, 이용자들의 90% 이상이 온라인 상에서 만족을 표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글 / IT동아 김영우(pengo@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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